실리콘밸리 투어에서 가장 특별하고 만족했던 것, 사람들과의 교류

실리콘밸리 투어를 신청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것은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직장인들과 챌린저들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일정이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던 기간 동안 매일 실리콘밸리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될지, 또 어떤 일정을 함께하게 될지 상상하면서 한껏 기대감에 들떠 한국의 덥고 습했던 올해 여름 날씨가 그리 싫지만은 않았습니다.

오랜 기간 링글을 이용하면서 링글의 뉴스레터나 대표님의 브런치 스토리 등을 꾸준히 구독해 왔기에 실리콘밸리 투어에 지원할 때부터 링글 팀이 얼마나 커리어와 사람에 진심인지 알고 있었고, 그래서 ‘이 투어는 분명히 멋질 거야!’라고 확신하며 지원했었는데, 실제로 샌프란시스코에서 보낸 5박 7일의 시간은 기대를 훨씬 뛰어넘어 ‘돈으로 절대 살 수 없을 귀한 경험’이었습니다.

살아가면서 또래의 친구, 선후배는 쉽게 만날 수 있지만, 약 10세에서 20세 사이 나이 차의 커리어 멘토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실리콘밸리에서 일하고 계시는 커리어 선배들과의 만남은 더욱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 어떻게 미국으로 가시게 되었는지, 한국인으로서 이직을 준비하는 과정과 미국에 정착하기까지의 과정이 어땠는지, 미국에서 일하는 것의 장점과 단점을 상세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함께 한 멤버들의 커리어 고민에 대해서 더 장기간의 관점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점들을 솔직하고 현실적으로 콕 짚어주시면서 경험에 기반한 진심 어린 조언을 해 주셨는데, 실제로 꿈을 이루어 미국이라는 새로운 곳에 단단히 정착하신 분들을 직접 보니 용기가 배가 되었습니다.

세계 최고 글로벌 기업들의 오피스투어를 경험하는 귀중한 기회에 능력주의로 설명되는 실리콘 밸리의 문화를 직접 느꼈을 때, 이렇게 마음껏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곳에서 일한다면 즐겁게 일하면서 항상 동기부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더 넓은 시장으로 이직할 수 있다면 직장인으로서 인생이 크게 바뀌겠구나!'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일에서의 성공이란 ‘내가 최선을 다해서 내 능력을 갈고닦으며 성실하게 꾸준히 지속하고 있을 때 선물처럼 찾아오는 것’이라는 개인적 믿음이 더욱 확고해졌고, 실리콘밸리에서 만난 분들은 모두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면서 사는 삶에 큰 만족감을 느끼고 계시는 것 같아서, ‘나는 앞으로 어떻게 일하면서 살아가고 싶은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했습니다.

사실 가장 좋았던 점은 이제 너무나 소중해져 버린 실리콘밸리 챌린저들과 일주일의 시간 동안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5박 7일 동안 밀도 높은 특별한 경험을 함께하고 커리어와 인생에 관련된 진지한 고민들을 나누면서, 역시 인간관계란 단지 함께한 시간으로 깊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과 생각을 얼마나 나눌 수 있는지, 어느 깊이로 교감하고 교류할 수 있는지에 따라 굳어지는 것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상대방이 얼마나 진정성이 있는 사람인지, 삶에 깊이가 있는 사람인지 조금씩 느끼게 되는데, 실리콘밸리 투어 멤버들은 모두 자신의 삶을 열정적으로 깊이 있게 살아가면서도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는 귀한 사람들이어서 투어 멤버들과 함께 한 시간 자체만으로 만족감이 충만했습니다.

실리콘밸리 투어 덕분에 그동안 정신없이 일하며 미뤄왔던 장기/중기/단기 커리어플랜에 대해 심도 깊이 생각해 보게 되면서, 기회가 된다면 미국으로 유학을 오거나 국제적으로 일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더 많이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더 크게 갖게 되면서, 이번 투어가 끝나고 귀국하여 커리어 패스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할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웠습니다. 멋진 멤버들과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크게 자극받았고,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언제 더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비교하며 고민해 보면서 멤버들과 소통하며 내적으로 도전에 대한 용기를 얻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따뜻한 햇빛과 선선한 날씨를 만끽하며 세계 1위의 오피스들을 누비는 투어의 모든 순간마다 링글팀에게 감사했지만, 다정하고 똑똑한 멤버들과 만나 미래에 대한 열정과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 주셔서 가장 감사합니다.

실리콘 밸리 투어에서의 활동과 기타 투어 전반에 대한 소회

현직자들과 커리어에 관련된 대화를 통해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살면서 한 번도 방문해 보기 어려울 센드버드, 엔비디아, 구글 클라우드, 넷플릭스와 같은 쟁쟁한 오피스를 투어하고, 스탠포드를 견학하고 샌프란시스코의 위워크에서 열정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을 실제로 보는 것은 생생한 비전을 꿈꾸게 되는 일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최고의 경험은 해당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현직자들과 1시간 넘는 긴 시간 동안 직접 이야기를 나누면서 커리어와 관련된 대화를 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내가 바라는 것과 가까이 있는 사람의 삶을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은 역시 꿈꾸고 영감을 받는 데 가장 확실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투어 기간 중 자유 시간을 통해 다녀온 금문교 자전거 여행, 소살리토, 요세미티 국립공원 또한 생애 가장 반짝이는 기억 중 하나로 남았습니다. 10인의 챌린지 인원도 매우 적절하다고 느꼈습니다.

숙소는 아파트형 콘도여서 멤버들끼리 친해지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물론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3층을 이용하게 되는 경우에는 캐리어를 계단으로 들고 운반해야 하는 작은 어려움과 호텔에서 생수를 제공하지 않는(처음에는 제공하다가, 그다음에는 방당 2개 정도로 제한되더니, 그다음에는 아예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방침이 변경되었습니다만, 로비에 따라 마실 수 있는 물이 있어서 텀블러를 이용하면 방에서 물을 마실 수 있었습니다), 그 부분이 이번 투어에서 유일하게 어려운 점이었을 정도로 다른 모든 것들은 만족스러웠습니다.

비행편의 경우에도 승객들이 많지 않은 날이어서 한 자리씩 띄워 자리가 지정되다 보니 여유롭게 타고 갈 수 있었고, 오후 시간대 비행기라 피곤함이 덜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실리콘밸리 투어를 통해 유능하고 선한 사람들을 정말 많이 만났습니다. 어느 한 명이라도 없었더라면 이 완벽하고 특별한 경험이 존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언젠가는 이번 투어에 함께했던 링글팀을 포함해 3기 실리콘밸리 투어 멤버들과 미국 동부로도 인사이트 트립을 가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이토록 소중한 인연을 만나게 해 주셔서 행복합니다.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 모든 일정이 가능하도록 도와주신 링글팀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특히 귀한 시간을 내주신 실리콘밸리의 유능하신 현직자분들과 그 모든 멋지고 귀한 분들과의 만남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해 주신 링글팀의 세욱 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