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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1] 한국에서 싱가포르까지. 해외 근무의 장단점과 알아두면 좋을 팁들

2024.02.17

최은지
📌 이번 포스트에서는 P&G Korea 브랜드 디렉터 최은지님이 진행한 “한국에서 싱가포르까지. 해외 근무의 장단점과 알아두면 좋을 팁들” 세션 내용에 대해 소개합니다.

은지님께서는 이번 세션을 통해 해외 근무에 대해 품었던 기대와 실제로 마주한 현실을 경험담을 바탕으로 생생하게 공유해 주셨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민감한 정보를 배제하고, 핵심적으로 강조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편집하여 전달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최은지입니다.
저는 P&G 코리아 브랜드 디렉터로 싱가포르에서 근무하면서 경험했던 해외 근무의 장단점, 팁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해외 취업/근무를 추천하는 현실적인 이유



첫 번째. 금전적인 보상

싱가포르는 지역 특성상 글로벌 기업의 본사가 위치한 경우가 많아 각 회사에서 좋은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굉장히 경쟁을 많이 합니다. 그 결과 한국과 대비했을 때 같은 연차더라도 연봉 테이블 자체가 훨씬 높게 측정이 되죠. 세금 측면에서도 싱가포르는 소득세 최대 세율이 22%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연봉이 높아질수록 실수령액 측면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굉장히 많습니다.


두 번째. 쾌적한 주거 환경

한국에 비해 싱가포르는 신축 콘도 사업들을 계속 진행하고 있어 같은 비용이더라도 훨씬 쾌적한 주거 환경에서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회사에서 월세를 지원해 주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앞서 말씀드렸던 실수령액 자체가 높기 때문에 충분히 상쇄되는 측면이 있었던 것 같아요.


세 번째. 효율적인 시간 활용

싱가포르에서 상주 도우미분들께서는 약 60~100만원 사이로 한 달 내내 숙식을 같이하시면서 육아와 가사를 모두 전담해 주십니다. 그렇게 되면 제 시간을 근무에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죠.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는 교통 체증이 거의 없어 더욱 시간 활용을 잘 할 수 있었어요.


마지막. 한국인이 적응하기 좋은 분위기

다양한 인종, 문화와 국가의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고 있고 다른 나라에 비해 인종 차별이 거의 없었어요. 특히 싱가포르는 치안이 좋고, 한국인들에게 호의적인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적응하기 편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언제나 좋은 점만 있지는 않겠죠? ㅎㅎ





내가 생각했던 해외 근무와 실제 현실


처음 싱가포르에서 근무하게 되었다고 연락을 받았을 때 솔직히 두 가지 생각을 했어요


"나의 워크 라이프 밸런스가 좋을 거야"
"영어는 그렇게 큰 장애물은 아닐 거야"


먼저 영어 같은 경우, 이미 외국계 기업에서 일한 지 3년 차였고, 한국에서 업무할 때 매니저가 인도인이라 싱가포르에서 근무한다고 해서 영어가 큰 장벽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3~4개월이면 적응할 수 있겠지?’라고 순진하게 생각했죠. 그리고 저는 싱가포르를 베이스로 삼아 다른 동남아 국가들로 여행을 많이 다니고 놀러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너무나 달랐습니다. 한국에서 영어로 업무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나라에서 새로운 업무를 영어로 진행한다는 것은 생각한 것 그 이상으로 많은 무리가 있었습니다. 영어와 업무 두 가지가 모두 어려우니 당연히 워라벨을 챙길 수 없었고, 그때 마침 코로나가 터지면서 국경도 닫히게 되었죠.


영어의 경우, 싱가포르에서 정말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일을 하면서 지금까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억양과 발음 때문에 미팅에서 30%밖에 못 알아들은 적도 있었어요. 업무에서뿐만 아니라 영어로 생활해야 했고, 그로 인해 24시간 내내 듣기 평가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주는 피로감은 엄청났죠. 


새로운 업무를 진행해야 했다는 것도 영어의 장벽을 높여주었습니다. 한국에서 영어로 업무를 진행할 때는 데이터에 대해 설명하거나, 제가 알고 있는 사실들을 조합하여 이야기를 드렸어요. 하지만 싱가포르 본부에서 일을 할 때 실행보다는 전략이나 기획단의 업무를 맡게 되었고, 그로 인해 주로 전략적이고 추상적인 개념에 대해 설명해야 했어요. 그러다 보니 저는 임기응변으로 방향성에 대해 나름의 논리를 세워서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했고, 이는 또 다른 차원의 영어 실력이 필요했습니다.


두 번째로 워라벨의 경우, 여유로운 나라로 몸만 옮긴다고 해서 같이 따라오는 것이 절대 아니었어요. 원래도 없던 워라벨이 외국에 간다고 해서 절대 생기지 않습니다!ㅎㅎ 워라벨은 해당 업무 숙련도와 영어 실력의 함수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두 가지가 자신이 없다면 오히려 근무 시간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죠. 물론 싱가포르에 있을 때 파티를 하긴 했어요. 하지만 다음 날 밤새워서 일했던 기억이 나네요.






해외 근무 시 소프트 랜딩 (soft landing) 할 수 있는 팁



Tip1. 적절한 근무 선택
"해외로 가는 것 자체가 이미 큰 변화. 업무에서 조차 Comfort zone(안전지대)을 벗어나면 곤란하다"


해외 근무를 하게 되면 가족도 친구도 없는 완전히 새로운 나라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것이고, 이때 적응할 때 드는 피로도를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업무에서조차 comfort zone을 벗어나게 되면 dead zone이 될 수가 있죠. 저는 여러분이 해외 근무를 생각하고 계신다면 담당 분야에서 업무의 연속성을 판가름하는 요소를 생각해 보고, 이 중 60%는 유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예를 들어 제가 한 소비재 마케팅의 경우, 1) 담당 브랜드, 2) 담당 국가, 3) 마케팅 업무 범위 크게 3가지가 중요한데, 이 중 2가지를 한 번에 바꾸니 초반 적응이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Tip 2. 적절한 시기

"회사는 자선 단체가 아니다. 준비된 상태에서, 준비된 마음으로 가지 않으면 여유는 어차피 누리지 못한다."


회사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고, 자신의 강점이 뚜렷하게 자리 잡혔을 때 해외 근무를 추천해요. 적어도 3~4년 차 이후에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이를 위해서는 영어 공부도 미리미리 꾸준히 하는 것이 좋겠죠? 저는 해외 근무는 타이밍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아요. 해외 근무는 나를 낯선 곳으로 내던져 시행착오 속에서 다양한 분야의 근육을 천천히 기르는 과정입니다. 긴 호흡으로 성장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본인의 성과를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 시점에 해외 근무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을 살펴보면서 알맞은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Tip 3. 멘탈관리

"멘탈 관리는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


외국 생활은 때로는 내 계획처럼, 내 마음처럼 굴러가지 않을 수 있어요. 당황하지 말고, 오히려 이 상황에서 해 볼 수 있는 것들을 다 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즐기시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싱가포르에서 근무할 때 남편과 함께 즐거운 싱가포르 생활을 하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1년 동안 얼굴도 못 보는 상태로 지냈어야 했어요. 저는 오히려 이 시점을 기회 삼아 남편이 없어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했어요. ㅎㅎㅎ 작게는 남편이 싫어하는 멜로 드라마를 몰아서 보거나, 싱가포르에서만 할 수 있는 싱가포르 스터디 위드미 영상을 찍기도 했죠.


또한 여행자 마인드를 최대한 오래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았을 때, 결국 남는 것은 폭풍 야근 중 시간을 쪼개서 놀러 다녔던 기억들이었어요. 여러분도 해외 근무를 나가게 된다면 시간을 내서 여행을 많이 다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너무 너무 힘들다면 돌아가는 것도 방법이에요. 새로운 환경에서 원치 않는 방향으로 일이 풀렸을 때는 익숙한 환경에 있을 때보다 훨씬 혼란스러워요. 부푼 꿈을 안고 해외 근무를 나갔다가 오히려 우울증에 걸리고 심리 상담을 받는 분들이 꽤 있어요. 이럴 경우가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이직의 기회를 알아보거나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검토하는게 장기적으로 본인의 커리어에 더 좋을 수 있습니다. 포기가 아니라 더 큰 전진을 위한 후퇴죠.





외국에서의 경험들이 가져다준 변화들




내가 얻은 것 1. 영어 실력

"영어 때문에 답답할 때마다 공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다"


해외에서 근무하면서 저는 영어 때문에 답답했던 경험이 굉장히 많았어요. 이럴 때마다 저는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죠. 당시 링글을 많이 활용했는데, 일하다가 답답함을 느끼는 날이 있으면 꼭 링글 수업을 들었어요. 어떤 때는 하루에 3개씩 듣기도 했죠.


당시에 영어 스트레스가 많아지니까 영어 공부를 해서 6개월 만에 진짜 원어민처럼 잘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막상 목표는 잡았는데 어떻게 이루어야 할지 굉장히 막막했죠. 그때 생각한게 누군가 6개월 만에 영어를 잘하게 되었고, 하루에 몇시간이나 공부했다고 하면 공감이 될까 생각했어요. 저는 평일에 3시간, 주말에 6~7시간 공부했다고 하면 그 사람의 말을 믿을 것 같았어요. 똑같이 6개월 정도 영어 공부를 했더니, 원래 일하던 한국 팀원이 제가 영어를 너무 잘해서 저인 줄 못 알아보는 일이 생겼어요. ㅎㅎ 그때만큼 제 자신이 뿌듯한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내가 얻은 것 2. 업무능력

"영어의 핸디캡을 다른 능력으로 깨부수기"


싱가포르에서 업무를 진행하면서 언어 장벽 때문에 많은 제약을 느꼈어요. 주요 의사 결정자들이 말하는 말의 숨겨진 의도를 파악하거나, 프레젠테이션을 하거나, 돌발질문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제가 한국에서 했던 영어 그 이상의 실력이 필요했어요. 특히 전략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질문을 받을 때 제 생각을 명확하고 논리적으로 영어로 말하는 게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부족한 영어를 내가 잘할 수 있는 다른 부분으로 채워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첫 번째로 미팅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어요. 미팅 전에 예상 질문을 60개 넘게 미리 작성하여 답변을 준비했는데, 그 과정에서 제가 전달해야 할 아젠다를 더욱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었어요. 프레젠테이션도, 돌발질문도 더 잘 대응할 수 있게 되었죠. 두 번째로 브랜딩과 마케팅에 대한 케이스를 찾아보고 인사이트를 뽑아서 기록했어요. 마케팅 인사이트를 기록하다 보니 다양한 나라 소비자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이해할 때 저만의 프레임웍이나 이론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인더스트리에 대해 한층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기획을 하거나 전략을 짤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내가 얻은 것 3. 건강한 생활 습관과 새로운 마음가짐

"삶이 레몬을 준다면 레모네이드를 만들라"


저는 평생을 올빼미족으로 살다가 싱가포르에서 근무하면서 새벽형 인간으로 바뀔 수 있었어요. 싱가포르에서는 저녁에 할 일이 많이 없어요. 덕분에 저녁에 일찍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이 되었죠. 환경이 크게 바뀌니 아무리 해도 잘 안 고쳐지던 습관을 고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음가짐도 많이 바뀌었어요. 저는 싱가포르에서의 근무 경험 덕분에 “나는 어떤 상황에서든 최선을 다할 것이고, 어떤 경험을 통해서든 배울 수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겼어요. 내 기대와 전혀 다른 상황에서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유사한 상황이 있을 때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어요.




지금까지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도 제 이야기를 통해 해외 근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도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2회 글로벌 커리어 컨퍼런스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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