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에게 영어가 ‘플러스 알파’인 이유 - 아라 님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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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공학과 출신 개발자, '커뮤니케이션'에서 적성을 찾다.
안녕하세요, 링글팀입니다!
링글 수업을 듣는 분들 중에서는 커리어 개발에 '진심' 이신 분들이 많으신데요.
'다른 링글러들은 어떤 커리어를 쌓아 가고 있을까?'
'링글로 어떤 커리어 전환을 만들 수 있을까?'
이런 궁금증을 갖고 있으셨다면, 오늘 콘텐츠를 주목해주세요!
링글과 오랜 시간 함께한 링글러의 진솔한 커리어 토크로 궁금증을 해결해 드릴게요 ☺️
(영상 첨부 예정)
안녕하세요, 아 님.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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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내 배터리 업계에서 개발자로 근무 중인 조아라입니다. 링글은 벌써 5년 차네요.
촬영 때 들어보니, 석사를 하셨다고 하셨는데 석사 전공과 현재 직장이 관련이 있을까요?
저는 기계공학과 출신이고, 석사 때는 유체 역학을 공부했어요. 현재 직장은 배터리 회사라서 전공과 큰 관련은 없는데요. 제가 잡 서치를 할 때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는 일을 하고 싶은데 제 전공을 살리고 싶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이제 배터리 연구 개발이 보통 해외 고객사를 타겟으로 하더라고요. 그러면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할 수 있겠다 싶었죠.
실제로 지원하고 면접장에 가 보니 영어가 중요하니까 면접에서 영어로 대화를 했던 기억이 나요. 영어 능력이 입사에 중요한 요소였는데, 그 전에 링글 수업을 엄청 많이 들었어요. 다행히 그 당시 면접관이셨던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진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는 직군이 나한테 잘 맞겠다’는 생각은 어떻게 하게 되셨을까요?
대학원생 때, 제가 단순히 앉아서 연구하는 것보다 학회에서 발표를 하거나, 랩 사람들과 세미나를 하는 것에 희열을 많이 느꼈어요. 성취감도 느끼고. 그때,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일하는 게 나와 잘 맞는구나’라고 깨달았던 것 같아요.
연구원이라고 하면 혼자서 연구하시는 것을 더 선호하실 것 같은데, 아라 님은 기본적인 성격이 외향적인 편이실까요?
성격은 내향적이에요. 제가 커뮤니케이션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제 관점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에요. 새로운 관점을 듣는 것 자체가 저에게 와 닿기도 해서 커뮤니케이션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연구직이라고 하더라도, 소통 능력을 갖춘 분들이 많아져야 할 것 같아요. 연구 개발직이라 하더라도 프로젝트 매니저 등 유관부서와 함께 커뮤니케이션하고 솔루션을 찾는 일을 많이 해야하니까요.
다른 팀이나 부서 분들과도 소통해야 할 일이 많으실 것 같아요. 실무에서 소통이 어려울 때는 어떻게 이런 문제를 해결하세요?
어느 정도 상대방의 영역에 대한 공부를 하고 대화를 시도하는 것 같아요. 제가 잘 모르는 분야여도, 어떤 회의를 들어가야 하면 미리 공부를 좀 하고 들어가거나, 공부를 미리 하고 물어보거나 하는 식으로요. 그러면 일단 상대가 저에게 조금의 호의를 보이게 되더라고요. ‘이 사람이 이 정도는 알고 있구나’하는 느낌인 거죠. 이렇게 하니까, 추가적으로 정보를 더 받게 되기도 했던 것 같아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이끈 커리어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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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정도 경력이 있으신데, 일하시면서 ‘성장했다’라고 느끼신 모먼트가 있을까요?
고객 미팅에서 주도권을 잡았던 순간이 기억나요. 고객 미팅에서는 늘 듣기만 하거나, 회의록을 작성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제가 주도권을 잡고 어떤 이슈는 아예 제가 가져와서 다 대응을 하던 순간이 있었어요. 이전에는 사수분들께 많이 여쭤보면서 대응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정신 차려보니 제가 의사결정을 하는 순간들이 있더라고요. 그런 순간에 ‘많이 성장했구나’ 느꼈던 것 같아요. 미팅을 주도하려면 일에 대한 백그라운드 지식이 있어야 하고, 이러한 지식을 기반으로 결정해야 하는데 일을 맡겨주실 때, 이제 ‘어느 정도 성장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다른 순간이 있으시다면요?
개발 업무를 정하는 순간이 있었는데, 팀장님이나 리더 분들이 기여도 높은 업무를 저에게 넘겨 주실 때, 저에 대한 신뢰가 쌓였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 같아요. 추가적으로는, 어떤 개발품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교육할 수 있는 수준이 됐을 때, 그럴 때도 제가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어요.
팀에서 제일 중요한 파트를 받으셨던 경험이 굉장히 좋은 자극점이었을 것 같아요.
이게 다 링글 덕분이긴 해요, 진짜로. (웃음) 아무리 개발을 잘해도 영어를 못하면 고객들과 대화가 안 되니까 영어 잘하는 사람이 정말 귀하거든요. 개발직인데 영어까지 잘한다고 하면 플러스 알파가 정말 많이 된다고 생각해요.
특히 리더급으로 올라가기 위해서 영어 능력이 필수적인 것 같아요. 회사 내 리더급 분들 중 영어를 못하시는 분을 더 찾기 어렵더라고요.
정말요! 그렇다면 너무 다행이네요. 링글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대학원 시절에 유튜버 ‘사랑’님을 통해서 링글을 알게 됐어요. 제가 대학생 때부터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늘 사랑님 유튜브로 동기부여를 받았어요. 그래서 그 분이 하는 걸 그냥 다 따라 했거든요? 그런데 사랑 님이 링글 수업을 들으시더라고요. 그게 유튜브에 나왔는데, 제가 그 때 영어를 한참 해야 할 때라서 여러 플랫폼을 다 들었어요. 여러 개를 들어도 정착을 못 하다가 사랑 님을 따라서 수업을 듣기 시작했는데 너무 잘 맞아서 정착이 잘 된 케이스입니다.
꾸준히 링글 수업을 해 오시면서 나름의 링글 팁이 있으실 것 같은데, 아라 님만의 링글 사용법을 알 수 있을까요?
평상시에는 시사 주제나 다양한 주제로 연결어나 다른 표현들을 배웠어요. 그런데 학회나 세미나를 준비할 때는 아예 제가 그 발표 자료 대부분을 띄우고, 기계 공학 전공인 튜터들을 선택해서 그 앞에서 PT 연습을 몇 번 했었어요. 다른 튜터들보다 그런 기계과 전공이나 공학 튜터들을 골랐을 때, 피드백이 더 잘 되더라고요.
애정하시는 튜터가 있으시다면요?
되게 많은데요 (웃음) 그래도 한 명을 꼽자면 ‘Boo’라는 튜터를 꼽고 싶어요. 이분은 공학 전공은 아니시고 연극영화과 출신이신데요. 이분은 발음 교정을 정말 섬세하게 해 주시는 편이에요. 제가 발음 교정을 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원하는 악센트까지 다 커버해 주시더라고요. 연극을 하시는 분이시다 보니 정말 모든 악센트를 다 할 줄 아시더라고요.
한국을 넘어, 미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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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 님의 ‘다음 목표’는 무엇이 될지 궁금합니다.
올해 들어서 생긴 목표인데, 장기적으로는 ‘미국에서도 일할 수 있고, 한국에서도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언어의 한계가 아예 없어서 미국에서도 개발자를 할 수 있고, 한국으로도 쉽게 이직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특별히 ‘미국’을 생각하신 이유가 있다면요?
일단 커리어적으로 가장 고점에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기업이나 팀의 규모가 크다는 점도 있고요. 제가 예전에 대학생 때 미국에 잠깐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 때 깨달았던 게 다양한 인종이 섞여 있다보니 대화하다 보면 관점이 너무 다양해서 한국에서만 있으면 시야가 좁았는데, 거기서는 더 많은 관점으로 볼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미국에서 일하거나 학교에 다니면, 제가 지금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다양한 것을 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미국에서 무조건 한 번은 일해봐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미국에서의 경험은 교환학생 경험이었을까요?
아뇨, 2개월 정도의 짧은 어학연수였어요. 당시에 친구들이 자존감을 많이 높여줬던 것 같아요. 저한테 맨날 ‘왜 그렇게 네가 못났다고 생각하지?’ 이런 말들을 해줬거든요. 또, 기계공학과라고 해서 전공과 관련된 것만 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저런 다양한 걸 할 수 있다는 걸 많이 잘 알려줬었어요. 한국에서는 ‘나댄다’라고 치부될만한 것들도 ‘자기 PR’의 영역이 되어버리니까 그런 점도 굉장히 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
작년 여름에 다녀온 링글의 실리콘밸리 챌린지도 좋은 터닝 포인트가 되었던 것 같아요. 다녀오고 나서는 나중에 미국에서도 일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 위한 준비를 더 열심히 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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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일하기 위해 어떤 부분을 집중하고 계실까요?
당연히 영어인 것 같아요. 스피킹은 어느 정도 자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웃음) 스피킹 말고도, 리딩이나 리스닝 역량도 같이 강화할 수 있도록 공부하고 있어요.
아라 님께 영어란 어떤 의미일까요?
영어란 ‘무기’ 같아요. 제가 직장이나 대학원에 다닐 때 영어 덕을 많이 본 것 같아요. 이 분야에 영어까지 잘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거든요. 그래서 그 툴로서 영어가 큰 무기가 된 것 같아요.
그렇다면 아라 님께 링글이란?
링글은 든든한 ‘지원자’라고 말하고 싶어요. 제가 영어를 잘 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주는 느낌이거든요. 커리어에서도 넥스트 스텝을 어떻게 밟지? 이런 생각이 들면, 그냥 링글 수업을 더 많이 하고, 복습도 하고 이러면 어느 순간 넥스트 스텝을 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